![[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103/art_16738491517473_10b27e.jpg)
[FETV=권지현 기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준거 금리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11개월 만에 하락했다. 은행 예·적금 금리와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조달 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1월(4.34%)보다 0.05%포인트(p) 내린 4.29%로 집계됐다. 신규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월 기준 코픽스가 전월 1.69%에서 1.64%로 내려간 이후 11개월 만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19%에서 3.52%로 0.33%p 올랐으며,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2.92%로 0.27%p 높아졌다. 다만 상승폭은 모두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다.
'코픽스'는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제일·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자료 은행연합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103/art_16738490606563_5e3fd5.png)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시중은행들은 당장 내일(17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