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040/art_1538441466884_deb746.jpg)
[FETV=김수민 기자] 알뜰폰에서 이동통신 3사로 갈아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올해만 49만명이 알뜰폰에서 이통3사 상품으로 옮겨간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로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온 고객은 44만명에 그치며 가입자 이탈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올해 1∼9월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옮긴 고객은 49만4345명으로 작년 동기(46만5198명)보다 6.2% 증가했다. 반면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고객은 44만2282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8.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알뜰폰 전체 번호이동 가입자는 5만2063명 순감했다. 작년 같은 기간 7만8261명 순증한 것과 대조된다. 월별로 보면 5월부터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가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9월에는 2만2636명이 순감했다.
신규가입과 기기변경을 포함한 전체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도 주춤하고 있다. 알뜰폰 전체 가입자는 8월 기준 789만1553명으로 전월보다 1만1686명 느는 데 그쳤다. 알뜰폰이 본격적으로 활성화한 2012년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알뜰폰 가입자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는 이통3사의 요금제 개편이 꼽힌다. 5월 말 KT를 시작으로 데이터 제공량은 늘리고 가격은 낮춘 저가형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중저가 요금제가 주요 수익원인 알뜰폰 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