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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이어 건강·교육까지…교보생명 신창재 ‘플랫폼 경영’

 

[FETV=장기영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문화·예술에 이어 헬스케어와 교육 분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 SK 출신의 두 플랫폼 사업 전문가를 앞세워 각 분야 시장 중개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육성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이노스테이지(Innostage)’와 플랫폼 사업을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올해 건강 증진, 지식 성장 플랫폼 초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신창재 회장의 양면시장 플랫폼 구축 방침에 따른 것으로, 창작 지원에 이어 플랫폼 사업 분야를 확대한다. 양면시장은 시장이 2개의 사용자 집단과 사업자로 구성돼 기업이 이들 집단을 이어주는 형태의 시장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부터 문화·예술 분야의 창작자와 사업자를 연결하는 창작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창작 지원 플랫폼의 효율적 운영과 사업 강화를 위해 40억원 규모의 관련 자산을 자회사 교보문고에 양도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양면시장 플랫폼을 구축해 성공 경험을 확보해야 한다”며 “문화·예술, 헬스케어, 교육 분야에서 양면시장 플랫폼 구축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 같은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플랫폼담당 직무대행 김종훈 상무, 플랫폼추진팀장 직무대행 조지현 상무 등 SK 출신의 남녀 플랫폼 사업 전문가 2명을 차례로 영입한 바 있다.

 

김 상무는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모빌리티사업본부장, 네이트(NATE)본부장 등을 역임한 뒤 2021년 9월 교보생명에 입사해 플랫폼개발1팀장으로 재직했다.

 

조 상무는 네이버와 SK텔레콤에서 플랫폼 기획 업무를 수행했으며 티맵(TMAP) 모빌리티 플랫폼사업 마케팅총괄을 거쳐 2021년 12월 교보생명에 합류했다. 조 상무의 경우 지난달 플랫폼추진1팀장 직무대행으로 재선임돼 올해 12월 말까지 1년 임기가 연장됐다.

 

교보생명은 향후 유망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이노스테이지와 플랫폼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스테이지를 통해 육성한 헬스케어, 교육 분야의 스타트업을 플랫폼에 참여시킬 경우 스타트업의 사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플랫폼을 활성화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2019년부터 인슈어테크(Insurtech·보험과 기술), 헬스케어, 교육 등의 분야에서 총 20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업을 지원했다. 사업 추진비, 사무공간 지원과 함께 법률, 특허, 마케팅, 투자 유치 등에 대한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스타트업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상시 프로그램 ‘교보 이노스테이지 온(ON)’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25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