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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자본 확충으로 새해 시작…윤해진號 건전성 집중

2월 신종자본증권 2500억원 발행
선제적 자본 확충으로 건전성 제고

 

[FETV=장기영 기자] NH농협생명이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자본 확충으로 2023년 새해를 시작한다.

 

농협생명 신임 대표이사인 윤해진 사장은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시행 첫해인 내년 건전성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내년 2월 2500억원 규모의 국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조달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농협생명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상시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 한해 재무건전성 악화에 시달렸던 농협생명은 유상증자와 채권 발행을 통해 총 1조6800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3월 유상증자 2250억원, 후순위채 6000억원을 시작으로 4월 유상증자 3750억원, 후순위채 2300억원에 이어 9월 신종자본증권 2500억원을 발행했다.

 

농협생명은 현행 자본건전성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이 9월 말 기준 107.3%까지 떨어졌다.

 

내년부터는 IFRS17과 K-ICS가 도입돼 선제적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건전성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제도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해 리스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K-ICS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농협생명의 K-ICS 비율은 현재 150% 이상의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농협생명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는 윤해진 사장은 기업금융과 투자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건전성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사장은 1990년 농협중앙회 입사 이후 상호금융여신부장, 상호금융투자심사부장, 경남지역본장 등을 거쳐 농협은행 신탁부문장으로 재직했다.

 

농협생명은 IFRS17 도입에 대비해 지난 4월 회계 전문가인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김 교수는 2018년 한국정부회계학회 회장, 2019년 한국회계정책학회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