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250/art_16709084585077_f394eb.jpg)
[FETV=권지현 기자] 10월 정기 예·적금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리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리면서 시중 자금이 은행에 몰리는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지속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 10월 시중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3757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8000억원(0.4%) 늘었다. 증가폭은 한 달 전(1000억원)보다 대폭 확대됐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자료 한국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250/art_16709084661485_2e2d49.jpg)
상품별로 보면 금리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되면서 정기 예적금이 45조9000억원 급증했다. 2001년 12월 통계 작성 이후 20년 10개월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16조1000억원, 8조7000억원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9조2000억원)과 가계 및 비영리단체(7조5000억원)에서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증권·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금전신탁과 MMF 등을 중심으로 13조8000억원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10월 평균 1294조7000억원으로 한 달 새 1.9%(24조8000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