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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내 마스크 해제 가능성…은행, 정상영업 하나?

 

[FETV=김수식 기자] 코로나19로 단축했던 은행 영업시간이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금융권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에 맞춰 은행들의 영업시간 정상화시기를 놓고 고심에 빠진 모습이다.

 

앞서 은행 영업시간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반∼오후 3시 반’으로 줄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7월 12일 부터다. 지난 4월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대형마트와 영화관, 백화점 등 대부분의 편의시설은 기존 영업시간으로 복귀한 상태다. 하지만 은행의 영업시간은 그대로 1시간 단축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당시 중앙노사위원회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상 사적 모임, 다중이용시설 제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한다’고 의결하면서 영업시간 단축이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

 

중앙노사위원회 의결서의 부칙 성격인 ‘회의록 기재사항’을 보면, ‘노사는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상 사적모임 및 다중 이용시설 제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영업시간 단축 여부에 대해서는 2022년 산별 단체교섭에서 논의하기로 한다’고 적혀있다.

 

최근 방역 당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검토에 들어가면서 은행 영업시간도 다시 늘어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지난 10월 5일 영업시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나, 두 달이 지난 지금 TF는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도 영업시간 정상화를 두고 고민이 많다. 지난달 금융노조 위원장 후보 등록 마감 결과 박홍배 현 금융노조 위원장이 단독 후보로 나섰고, 오는 15∼16일 전자 투표를 거쳐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업계에선 박 위원장의 주요 선거 공약 중 하나가 ‘주 4.5일제 도입’인데, 근로시간과 영업시간이 같지는 않지만 노조가 공약 달성을 강조하면 영업시간 단축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