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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은행 부실채권비율 0.38% '역대 최저'

 

[FETV=권지현 기자] 은행 이자가 석 달 이상 밀린 비율인 부실채권비율이 지난 9월 말 기준 또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이 0.38%로 전 분기 말(0.41%) 보다 0.03%포인트(p)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3%p 내렸다.

 

9월 말 부실채권은 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000억원(5.5%) 감소했다. 이 중에서도 기업 여신은 8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2.8%를 차지했고, 가계 여신과 신용카드 채권 등이 각각 1조5000억원과 1000억원을 차지했다.

 

 

3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2조5000억원으로 이전 분기보다 1000억원 늘었다. 이 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조8000억원,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000억원씩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5%로 전 분기 말 대비 0.06%p 하락했고, 가계 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신용카드채권의 부실채권비율은 0.83%로, 전 분기 말 대비 0.04%p 떨어졌다.

 

3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과 비교한 대손충당금 비율을 의미하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월 말 기준 223.9%를 기록해 전 분기보다 18.3%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7.2%p 올랐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에 따른 영향이 있을 수 있고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특히 연말 결산 시 충당금 적립이 미흡한 은행 등이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