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황현산 기자]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들이 요양을 마친 뒤 다니던 직장으로 복귀하는 비율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2017년도 산재요양종결자 취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산재 근로자의 다니던 직장 복귀율은 2014년 39.1%에서 2015년 36.1%, 2016년 33.8%로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 근로자 재취업률은 2014년 27.4%에서 2015년 33.5%로 증가했으나 2016년 32.9%로 다시 떨어졌다.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은 매년 직전년도 산재 요양을 마친 근로자(산재요양종결자)를 대상으로 직업복귀 실태와 경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산재요양종결자 취업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7년도 조사는 2016년 산재요양종결자 7만4816명 가운데 표본 4666명을 대상으로 전문면접원의 방문면접을 통해 진행됐다.
김 의원은 "심리불안이나 장애, 고령 등으로 산재 근로자의 재취업 여건이 일반 실업자에 비해 힘든 것은 사실"이라며 "산재 근로자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취업정책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