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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310조’ 삼성생명, IFRS17 대비 공동재보험 계약

 

[FETV=장기영 기자] 총자산 310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보험사 삼성생명이 내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재보험사 코리안리와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코리안리는 28일 장래 사업 및 경영 계획에 대한 공시를 통해 삼성생명과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공동재보험은 원보험사가 위험보험료 외에 저축보험료 등의 일부도 재보험사에 출재하고 보험위험 외에 금리위험 등 다른 위험도 재보험사에 이전하는 재보험이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계약 재매입, 계약 이전 등과 함께 보험부채 구조조정 수단으로 활용됐다.

 

일부 생명보험사들은 내년 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공동재보험 도입을 추진해왔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2월 코리안리와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거래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제도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해 리스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K-ICS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당초 IFRS17 대비에 공동재보험을 활용하지 않기로 했으나, 제도 시행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입장을 바꿔 코리안리와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생명이 2020년 8월 개최한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유호석 부사장은 공동재보험 활용 계획에 대한 질문에 “재보험을 통해 역마진을 헤지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바 있으나, 헤지 가능 여부를 떠나서 부가되는 비용이 과다해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이 공동재보험을 활용하기로 하면서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다른 대형 생보사들의 활용 여부도 주목된다.

 

삼성생명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9월 말 총자산은 314조3219억원이다. 이 중 부채는 292조2001억원, 자본은 22조1219억원이다.

 

한편 코리안리는 공동재보험 계약 인수를 위한 전담팀을 설치하는 등 2018년부터 제도 도입에 적극 대비해왔다.

 

특히 2020년 7월에는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공동재보험 솔루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코리안리는 칼라일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공동재보험 시장 확대 시 필요한 담보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자산운용 역량과 글로벌 재보험사업 노하우를 활용하기로 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삼성생명과의 공동재보험 신규 계약 체결은 사업영역 확대와 수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