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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기름대란 우려 목소리"

 

[FETV=박제성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 총파업이 28일 기준 닷새째 접어들자 정유업계도 후폭풍이 불고 있다. 

 

화물연대 총 파업이 처음 발동하자 시멘트, 레미콘 등 건설업계 관련 화물 운송에 차질을 빚었는데 정유업계까지 후폭풍이 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를 나르는 탱크로리 기사들의 파업 참여로 일선 주요소들이 기름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재고가 떨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관련 업계가 예의 주시한다. 

 

정유 빅4사로 불리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가 장기화 할지 우려하고 있다. 장기화될 경우 기름 공급에 차질을 주면 일선 주유소들이 수급에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뿐만 아니라 철강업체도 이번 파업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철강업계도 건설업계, 정유업계와 마찬가지로 운송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육송으로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파업 닷새째를 맞아 운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공급과 수요과 불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유업계 안팎에선 파업이 계속 장가화 될 경우 국내 '기름대란'으로 이어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행스러운 점은 아직 시중에 판매되는 주요소에서 재고부족 사태는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파업 장기화 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도 있다. 

 

정유업계도 화물연대로 피해를 본격적으로 겪게 된 이유는 화물연대가 3분기부터 조합원을 본격 모집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올해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10% 수준이었던 조합원 가입률이 70%까지 크게 늘어났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탱크 용량이 적어 재고 수준이 낮은 주유소가 일부 있는데 이런 주요소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