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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고 빛속을 걷는다”…‘광화문글판’ 겨울편 게시

 

[FETV=장기영 기자] ‘너에게는 내가 잘 어울린다. 우리는 손을 잡고 어둠을 헤엄치고 빛속을 걷는다."

 

교보생명은 진은영 시인의 시 ‘어울린다’에서 발췌한 이 구절을 ‘광화문글판’ 겨울편으로 게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구절은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손을 내밀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진은영 시인은 2000년 등단 이후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등의 펴냈다. 현대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올해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글판 디자인은 눈 내리는 겨울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눈을 뭉치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와 강남 교보타워 등에 게시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라는 단어를 통해 공감과 연대가 지닌 힘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주변에 관심을 갖고 서로 응원하면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 창립자인 고(故) 신용호 회장의 제안에 따라 1991년 처음 등장했으며, 매년 계절별로 총 4회 새로운 글귀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