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민간 통계인 KB시세에서도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10% 하락한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42% 하락했다. 연립주택은 0.00%, 단독주택은 -0.02%로 보합권이었지만 서울 전체 주택 상승률이 -0.88%로 지난달 대비 내렸다.

선도아파트 가격은 같은 기간 3.14% 하락하며 전국 평균치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앞서 8월(-0.72%)과 9월(-1.12%), 10월(-1.75%)에 이어 2배 가까이 하락폭이 커졌다. 선도아파트 가격은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를 매년 선정해 가격 변동률을 집계한 수치로, 전체 단지보다 가격 변동 영향을 민감하게 반영한다.

전국 집값은 지난 8월 3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주택 매매가는 0.88% 떨어지며 전월(-0.45%)의 2배 가까이 하락폭을 키웠다. 노원구(-2.10%), 송파구(-1.85%) 동대문구(-1.57%), 성북구(-1.37%), 양천구(-1.35%) 등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는 같은 기간 1.44% 떨어졌다. 경기는 1.68%, 인천은 2.09% 각각 하락했다. 5개 광역시는 1.03%, 기타 지방은 0.55% 내렸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인 59보다 더 낮아진 51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6000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가격 상승·하락 여부를 조사해 0~200 범위로 나타낸 지수다. 100에서 낮아질 수록 하락 전망이 높다고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