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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오늘도 위믹스 매입...매도 없을 것”

 

[FETV=최명진 기자]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가 지난 24일 오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이하 닥사)의 상장 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5일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장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위믹스 거래 종료로 인한 사업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태의 원인은 명백하게 업비트의 갑질이고 매우 불합리한 조치라고 재차 주장했다. 향후 적절한 시점에 양사 간 소통 과정 등이 담긴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먼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투자자, 위믹스 코인 홀더, 위메이드 주주 분들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사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하 질의응답

 

Q. 업비트와 대화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를 공개할 것인가

A. 법정 소송 중인 만큼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줄 수는 없지만, 모든 자료를 공개할 것이다. 실제로 업비트 측은 데이터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만 반복했다. 업비트가 포맷에 맞게 작성하라고 한 유통량 보고서 역시 어떤 기준인지는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

 

Q. 상장 폐지는 닥사에서 내렸지만 업비트의 갑질을 거듭 주장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닥사는 법적 실체가 있는 단체가 아닌 협의체다. 우리가 유통 계획을 제출한 곳은 업비트가 유일한데, 이 때문에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것이 이번 사태가 업비트의 갑질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Q. 유통 계획과 유통량의 차이가 상장 폐지의 결정적 이유다. 이에 대한 의견은?

A. 업비트가 강조했던 유통량 차이 문제는 해결이 된 상황이다. 닥사와도 유통량 문제는 해결이 됐다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황당한 건 유통 계획과 유통량이 다르다고 하니 계산식을 요청하자 업비트는 주지 않겠다는 반응이었다. 계산식이 없는데 어떻게 코인을 체크하여 유통량을 계산할 수 있는가? 업비트가 말한 유통량의 계산 기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Q. 상장 폐지가 되지 않는다고 인터뷰했었다. 예상과 결과가 뒤집힌 것에 대한 의견은?

A. 아무런 근거 없이 상장 폐지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닥사와 커뮤니케이션을 20차례 넘게 진행했고, 자료 요구에 성실히 임해서 내린 판단이었다. 이 발언 때문에 상장폐지가 결정됐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다. 아무리 싫어도 공정하게 처리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Q. 위믹스 이외에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 계획은?

A. 전혀 없다. 위메이드는 위믹스와 함께 갈 것이다. 한국 기업에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인지라 국내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현재는 글로벌로 축이 바뀐 지 오래다. 이번 결정이 위믹스의 사업과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Q. 해외 거래소들과의 상장을 논의 중인가?

A. 위메이드가 한국 회사인만큼, 한국의 거래소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위믹스는 사업 축은 글로벌이 중심이다. 실제로 코인 베이스와 바이낸스와 상장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서 확답은 드리지 못하지만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다.

 

Q. 이번 결정이 위믹스 온보딩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의견은?

A. 이번 결정이 위믹스 온보딩 작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내년 1분기까지 100개 게임을 런칭하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A. 월급을 위믹스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믹스를 매도할 계획은?

A. 오늘 오전에도 위믹스 매입을 진행했다. 처음 월급을 위믹스로 받겠다고 말할 때부터 위믹스를 매도하지 않고 위메이드 지분도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킬 것이다.

 

Q. 피카프로젝트 같이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의 대응책은?

A. 피카 프로젝트는 유통량의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해당 문제를 해소한 위믹스와 비교하면 상황이 다르다. 당장은 위믹스의 거래를 지속하도록 하는데에 가장 집중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더 시간을 갖고 고민할 생각이다.

 

Q.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A. 기업의 모든 활동은 사회적이다. 위메이드 역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하고, 질문이 오면 답을 해야 한다. 업비트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무슨 기준으로 이번 사태를 처리했는지 명확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이번 일을 발판 삼아 가상자산의 유통과 관리에 대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