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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고려아연, LG화학·한화, ‘그린수소 · 배터리 동맹’ 전선구축

LG화학 · 한화 · 트라피구라와 손잡고 미래 성장사업 함께 일군다
‘그린수소 · 배터리 동맹’으로 미래 성장사업 구체화

신재생·수소, 배터리 소재 분야 사업제휴
총 7868억 원 규모 지분투자로 ‘트로이카 드라이브’ 가속화 전망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3대 신사업을 획기적인 도약 이룰 것”

 

[FETV=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이 지난 23일 발표한 LG화학 · ㈜한화 · 트라피구라(Trafigura)와의 ‘그린수소 · 배터리 동맹’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제휴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3대 신사업 전반에 활용하기 위해 총 7868억원 규모의 상호 지분투자(4144억원) 및 자사주 거래방식의 투자금(2576억원)을 유치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다자간 사업제휴 및 지분투자를 계기로 신재생 에너지 및 그린수소, 배터리 소재, 자원순환 사업 등 고려아연 3대 신사업은 물론 기존 제련사업에서도 중장기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평가가 나온다.

 

신재생 에너지 및 그린수소, 자원순환, 2차 배터리 사업은 고려아연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라는 명칭으로 선언한 신(新)성장동력 주축 분야로 낙점했다.

 

이미 LG화학과는 2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한화와는 신재생·수소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제휴를 활발히 추진해왔다. 세계 양대 글로벌 트레이딩 컴퍼니인 Trafigura와도 아연ꞏ연 정광 같은 원재료 수급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그린수소 · 배터리 동맹’ 사업제휴는 상호지분투자를 통해 결속력을 공고히 했다는 측면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이 단순 협업관계를 넘어 동반자 관계로 한층 발전함으로써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다 활발하고 심층적인 사업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이종형 연구원은 “이번 사업제휴는 그린수소와 배터리 등 미래성장 사업을 주도하는 기업들 간의 전략적 동맹”이라며, “안정적인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기술, 생산, 공급을 아우르는 사업 협력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비철금속 분야에서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고려아연이 이번 ‘그린수소‧배터리 동맹'을 발판삼아 다국적 기업들과 공동투자, 기술제휴, 공동연구 등 전략적 제휴 및 협력 활동으로 재무, 기술, 생산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이번 공시에서 고려아연이 세계 양대 글로벌 트레이딩 컴퍼니인 Trafigura와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 제련 합작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이그니오 잔여지분 인수를 통해 전자폐기물 원료까지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되면서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평가했다.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3대 신사업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기까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이번 ‘그린수소‧배터리 동맹'은 기술개발 리스크와 자금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존 제련사업과 미래 신사업이 서로 시너지를 낸다는 점도 매우 전략적”이라 평가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다국적 기업들이 동시 참여하는 사업제휴 및 지분투자를 계기로 신성장동력 실현을 위해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고려아연의 미래를 향한 여정을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트로이카 드라이브 3대 신사업을 통해 획기적인 도약을 이루고 주주와 내부 구성원 그리고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