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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SK케미칼, 'CR 코폴리에스터' 세계최초 ‘저탄소’ 인증

플라스틱 1000톤 대체시 온실가스 1921톤 감소…축구장 1304개 숲 조성 효과
화학업계 최다 제품 UL EPD 인증도 받아… 기후위기 대응 선도

 

[FETV=박제성 기자]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UL 솔루션’에서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탄소저감 효과를 인정받았다.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2개 제품군이 탄소저감효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안전, 환경 인증기관인 ‘UL Solutions(솔루션)’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최적화’ 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를 포함한 코폴리에스터 9개 제품군(79개 그레이드)의 ‘UL 환경성적표지(UL EPD)’ 인증도 획득해 세계 화학업계에서 ‘LCA(전과정 영향평가)’에 대한 최다 제품 공인인증을 확보했다.

 

환경성적표지 최적화 인증제도는 두 개의 환경성적 표지 인증을 비교해 제품 간 온실가스 등 감축효과가 확인되면 환경영향을 저감한 제품, 즉 저탄소 제품임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이를 위해서는 제3자에 의한 LCA 평가를 진행해 이를 공인인증기관을 통해 인정받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이 선행되야 한다.

 

SK케미칼은 3자 검증을 완료한 LCA를 토대로 ▲스카이그린 2개 제품군 ▲바이오 유래 원료가 적용된 에코젠(ECOZEN) 5개 제품군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CR’ 2개 제품군 포함 코폴리에스터 총 9개 제품군, 72개 그레이드 제품에 대해 UL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는다. 이를 근거로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에코트리아 CR, 클라로 CR 2개 제품)의 기존 석유기반 코폴리에스터 대비 15~17% 탄소저감 효과를 인정받았다.

 

환경성적표지 최적화 인증을 받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 ‘에코트리아 CR’의 평균 탄소배출량은 0.892 kgCO2/kg수준으로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일반 플라스틱 평균 배출량 보다 68% 적은 친환경 소재이다. 

 

탄소배출량을 산정하는 방식은 크래들 투 게이트(Cradle to gate)로 한다. LCA를 평가함에 있어 원료채취에서 제품 생산단계까지의 탄소배출량을 산정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소재의 탄소배출량 평가에 사용됨.

 

일반 플라스틱 1000톤을 ‘에코트리아 CR’로 대체할 경우 탄소배출량을 1921톤 줄일 수 있다. 이는 1304개 축구장 크기의 숲을 가꾸는 효과에 맞먹어 저탄소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은 화장품 용기, 식품포장재, 가전, 생활용품 등 업계의 주목 받고있다.

 

SK케미칼은 저탄소 제품 생산을 위해 재생원료 사용은 물론 공장 가동에 필요한 스팀 재활용, 폐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 가스 사용 등 체계적인 에너지 및 탄소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지속적인 개선을 추구한 결과로 이번 저탄소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현석 SK케미칼 GC사업본부장은 “지구 온난화 및 환경 오염 문제로 제품의 친환경 인증과 환경 영향 평가 결과에 대한 국내 및 해외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요청에 적극 대응하고 수립된 LCA 로드맵에 따라 2025년까지 그린소재 사업 전제품의 LCA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지난달 생산 제품의 전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담은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 아울러 그린소재 사업으로 확보되는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의한 카본 크레딧(Carbon Credit)으로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