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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클로즈업] “강한 추진력” 구본규, 사장 승진…LS그룹 3세 경영 ‘시동’

 

[FETV=김수식 기자] 구본규 LS전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구본규 신임 사장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이다. 동시에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LS그룹이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LS그룹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다. 내년 1월 1일자로 적용되는 이번 임원 인사는 ‘조직 안정’과 ‘성과주의’를 골자로 하고 있다. 구자은 회장 체제 출범 첫해, LS그룹은 역대 최대 실적을 예상하면서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우려로 도전보단 안정을 택했다.

 

LS그룹은 “앞으로 이어질 글로벌 경기 침체를 고려해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찍고, 외형과 조직 변화를 최소화했다”며 “경제 위기 속 성장 흐름을 독려하기 위해 전기화 시대를 과감히 이끌어 갈 기술·디지털·글로벌 등 다양한 내외부 전문가를 영입·승진시켜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구 신임 사장의 승진도 같은 맥락에서다. 그는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강한 추진력으로 사업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신임 사장은 1979년생이다. 미국 퍼듀대 졸업한 이후 2007년 LS전선 미국 법인에 입사해 경력을 쌓았다. 2010년 LS일렉트릭 글로벌 전략팀 차장, 2014년 LS일렉트릭A&D 해외사업부장 이사, 2015년 LS 일렉트릭 A&D 해외사업부장 상무를 지냈다.

 

이후 2017년 LS일렉트릭 산업자동화사업본부장 전무, 2019년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전무를 지낸 후 지난해 LS엠트론 대표이사 CEO 부사장에 올랐다.

 

이번 인사에선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한국무역협회장)의 장남인 구동휘 E1 신성장사업부문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LS일렉트릭의 비전경영 총괄을 맡게 됐다. LS그룹이 3세 경영을 본격화 했다는데 힘을 주는 이유다.

 

LS그룹은 사촌에게 경영권을 물려준다는 형제간 약속에 따라 사촌 경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초대 회장은 고(故) 구자홍 회장이, 2대 회장은 구자열 회장(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역임했다. 올해부터는 구자열 회장 사촌동생인 구자은 회장이 총수를 맡아 구자엽 엘에스전선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과 함께 사촌 경영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