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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3분기 누적 순익 15조원...비이자이익 급감에 전년比 5%↓

 

[FETV=권지현 기자]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5조원으로 1년 전보다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에 이자이익이 늘었지만 유가증권 평가·매매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줄고 대손충당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기준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8000억원) 감소했다. 

 

순익 감소는 비이자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국내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9% 감소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평가손실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고, 수수료 이익도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외환·파생 상품 관련 이익은 증가했다.

 

여기에 은행권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늘릴 것도 순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작년 3분기 누적 2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대손비용은 올해 4조1000억원까지 대폭 늘어났다. 

 

 

9월 말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40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3%(6조9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다 순이자마진(NIM)도 0.15%포인트(p) 상승한 영향이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 동기 대비 0.1%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8.1%로 0.65%p 떨어졌다. 

 

3분기 누적 기준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18조1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5%(6000억원) 늘었다. 인건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물건비가 6000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대손비용은 4조1000억원으로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71.8% 늘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라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관리 강화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