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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금융지주 회장 선임...NH·BNK금융 수장 인선 논의

 

[FETV=권지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차기 회장과 계열사 대표 인선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BNK금융지주도 이사회를 열고 곧 회장 인선에 들어간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과 권준학 NH농협은행장,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 강성빈 NH벤처투자 대표 등 대표자 총 4명의 인선을 논의한다. 

 

임추위는 위원장 함유근 사외이사를 비롯해 이순호·이종백 사외이사, 배부열 농협금융 부사장(사내이사), 안용승 남서울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임추위는 대표이사 임기 만료 40일 전 구성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날 개시하게 됐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난해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2조원을 달성했다. 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971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470억 원(8.1%) 증가했다.

 

BNK금융지주도 오늘(14일)  차기 회장과 직무대행 선임을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연다. 이사회는 이날 임원추천위원회 일정과 심사기준 등을 논의한다. 앞서 지난 7일 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은 아들 특혜 의혹으로 임기를 5개월가량 남겨두고 조기 사임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의 사임으로 이사회는 비상계획에 따라 회장 직무대행자를 정해야 한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9월 BNK금융 회장으로 취임한 뒤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 5년 동안 그룹을 이끌었다. 그러다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 전 회장 자녀를 둘러싼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금융감독원의 조사까지 이어지자 자진 사퇴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그룹 회장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건강 악화와 그룹의 경영과 조직 안정을 사유로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BNK금융은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외부 인사를 후보군에 수용하는 방향으로 규칙 개정을 논의했다. 이에 외부 인사로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전 경남은행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내부 승계 후보군으로는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9개 계열사 대표들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