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사진 삼성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145/art_16681468285602_e46e58.jpg)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 1위사 삼성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삼성전자 특별배당금 수령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60% 가까이 감소했다.
11일 삼성생명이 공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5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938억원에 비해 7606억원(58.8%)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27조3002억원에서 31조1001억원으로 3조7999억원(13.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5016억원에서 7274억원으로 7742억원(51.6%) 줄었다.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에는 지난해 삼성전자 특별배당금 수령으로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주식 8.51%를 보유한 최대주주 삼성생명은 지난해 1분기 8019억원의 특별배당금을 수령한 바 있다.
주가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손실 확대 등도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292억원에서 올해 1082억원으로 210억원(16.2%) 감소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9조977억원에서 11조8360억원으로 2조7383억원(30.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337억원에서 1332억원으로 5억원(0.3%) 줄었다.
3분기 역시 변액보증준비금 손실 확대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변액보증준비금 손실은 세전 기준 1621억원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변액보증준비금 손실 확대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사차이익은 26.9%, 비차이익은 16.8% 증가하는 등 보험 본연의 이익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