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의 유임이 결정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강신호 대표의 유임을 확정한 가운데 강 대표가 그리는 혁신물류 사업의 청사진을 이어간다. 그간 강 대표의 물류 경영점수가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CJ대한통운은 강 대표를 중심으로 2023~2025년 중장기 미래성장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대표는 CJ그룹 내 입지적인 경영자다. 2019년까지 CJ제일제당 대표에서 2020년 말 CJ대한통운 대표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물류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3월 위기도 있었다. 전국택배노조 파업으로 물류사업의 차질이 발생됐지만 위기 속에서도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올해 3분기(7~9월) CJ대한통운은 매출액은 3조1134억원, 영업이익 10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9.4%, 2.2% 증가했다. 온라인 택배주문이 일상화 되면서 물류사업의 인기를 실감한다.
CJ대한통운은 “지속적 수익 구조 개선 및 미국•인도•베트남 등 영업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2023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인프라 확장과 첨단기술 및 인재확보, 조직문화 업그레이드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신성장엔진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와 택배, 신(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물류업체가 상품을 개인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한 배송 마지막 구간) 플랫폼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2023년까지 수도권 곳곳에 이커머스 핵심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상온·냉장·냉동 등이 모두 가능한 3온도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 구축할 방침이다. 신규 풀필먼트 인프라에는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시스템을 더해 물류 관련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