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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홍은택 카카오 대표 "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최우선“

카카오, 3분기 컨퍼런스콜 진행...데이터센터 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최우선
자체 데이터센터 건립 통해 연간 약 1500억원 투입되는 임대 비용 효율화
6일까지 서비스 먹통 피해사례 접수...지원 가이드 마련

 

[FETV=최명진 기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3일 진행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 사고의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최근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된 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신규 서비스 론칭 일정이 다소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의 서비스 변화 로드맵은 내년까지 수립된 상황”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은 변할 수 있으나 성장 전략은 큰 틀에서 변화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발생한 사고를 수습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전사적으로 최우선 과제다. 이에 신규 서비스 론칭 일정이 불가피하게 1~2개월 정도 지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사고의 해결방안으로 제시된 자체 데이터센터 건립을 통해 연간 약 1500억원이 투입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임대 비용이 효율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외부 데이터센터를 임대하고 있고 임대료, 장비료 등 포함해 연간 1500억원 규모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자체 데이터센터 인력 등 운영 비용, 건물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통해 외부 임대료 등 비용을 효율화하고 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부사장은 자체 데이터센터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서울대 시흥 캠퍼스 등 학교 부지 내에 건립되는 것은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렵지만, 산학 협력과 우수 인재 개발을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건립 조건 역시 우호적이어서 투자 부담을 많이 낮췄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오는 6일까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먹통에 따른 이용자·파트너 대상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이후 지원 가이드 마련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홍 대표는 “이번 화재 사건은 카카오가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임을 재확인하는 계기이자 동시에 이러한 중요한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자아 성찰과 책임감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며, “카카오가 이용자와 사회에 대한 책무를 다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재무적인 영향은 장기적이고 이례적인 비용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비스는 복구됐지만 이용자들의 신뢰를 복구하는 데는 좀 시간이 걸릴 걸로 보고 있다. 현재 파악한 매출 손실과 이용자 직접 보상에 따른 단기적인 재무 영역은 약 400억원 규모“라며, “아직까지 지원책 등이 확정되지 않아 확답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적절한 지원 가이드를 마련하여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 8587억원, 영업이익 15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 둔화 영향으로 플랫폼 사업 부문의 광고 및 커머스 사업은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모빌리티·페이 등 기타 사업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