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 [사진 한화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144/art_16672777791016_b5f426.jpg)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 2위사 한화생명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를 인수해 소속 보험설계사 2만4000명 규모의 ‘초슈퍼 GA’ 연합을 결성한다.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1일 피플라이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피플라이프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3031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규모의 업계 6위권 대형 GA다. 전국 230여개 지점과 4000여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33개 제휴 생명·손해보험사 상품을 판매 중이다.
피플라이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피플라이프 인수에 따라 모회사 한화생명은 총 2만4548명의 설계사를 보유한 3개 GA 연합을 결성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4월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제조+판매)분리’ 단행하면서 초대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했으며, 이전부터 대형 GA 한화라이프랩을 운영해왔다.
올해 6월 말 기준 GA별 설계사 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1만8565명, 피플라이프 3760명, 한화라이프랩 2223명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피플라이프 인수 이후 당분간 합병 없이 각자 운영 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플라이프의 경쟁력을 높이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디지털 기반 영업지원 플랫폼과 피플라이프의 정예화된 영업조직을 결합해 영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피플라이프 인수는 초우량 GA 도약을 위한 성장 전략의 일환”이라며 “영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신임 대표이사에 현 한화생명 보험부문장인 이경근 부사장을 내정했다. 이 부사장은 1991년 한화생명 입사 이후 지역단장, 지역본부장 등을 거쳐 보험부문장을 역임한 영업 전문가다.
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인 구도교 대표는 피플라이프 인수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인 인수와 안착을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