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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3분기 순익 6% 증가…고수익 보장성 판매 확대

3분기 연결 순이익 3635억원
일반보장성 APE 123.6% 급증
‘시그니처 암보험’ 판매 흥행
적극적 ALM으로 IFRS17 대비

 

[FETV=장기영 기자] 한화생명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고수익 일반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이 같은 일반보장성보험 중심의 매출 전략과 적극적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통해 내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할 계획이다.

 

31일 한화생명이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3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3429억원에 비해 206억원(6%)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7조5169억원에서 10조158억원으로 2조4989억원(33.2%), 영업이익은 2503억원에서 2849억원으로 346억원(13.9%) 늘었다.

 

올해 3분기 수입보험료는 3조5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이 중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 비중은 51%를 기록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5092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특히 보장성보험 APE는 2970억원으로 22.8% 늘었으며, 일반보장성보험 APE는 2580억원으로 123.6% 급증했다.

 

이는 내년 IFRS17 도입 이후 고수익성 상품으로 인식되는 일반보장성보험 ‘시그니처 암보험’ 등의 매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제도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해 리스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6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8143억원에 비해 1194억원(14.7%) 감소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20조4227억원에서 25조4427억원으로 5조200억원(24.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277억원에서 8737억원으로 540억원(5.8%) 줄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감소에는 지난 상반기(1~6월)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채권매각이익이 감소와 전직 지원 위로금 지급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현행 자본건전성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올해 9월 말 157%로 6월 말에 비해 10.6% 하락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감소 등이 RBC비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화생명은 장기채와 선도채권 매입 등 적극적인 ALM을 통해 3분기 듀레이션 갭 매칭을 시현하는 등 새 회계제도 도입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한화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 나채범 부사장은 “물가 급등과 금리 인상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보험 본연의 이익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 IFRS17 도입에 따라 견조한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를 위해 고수익 일반보장성보험 중심의 매출 확대 전략을 추진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