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내년 1월 통합법인 KB라이프생명 출범을 2개월 앞두고 화학적 결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은 지난 26일 각 회사 경영지원본부 소속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은 내년 통합법인 KB라이프생명 출범에 대비해 본부별 통합 워크숍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통합법인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상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두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경영지원본부 워크숍에서는 KB라이프생명이 지향하는 가치와 조직문화, 리더십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은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에는 통합법인 출범 100일을 앞두고 임직원 400여명이 함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원라이프데이(One Life Day)‘ 행사를 진행했다.
두 회사 임직원들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KB생명이 후원하는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전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특별시구자로 나서 KB라이프생명의 성공적인 출범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통합은 존속법인 푸르덴셜생명이 소멸법인 KB생명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주식가치는 각각 주당 27만9706원, 3685원으로 산정됐다. 합병비율은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각각 1대 0.013174547이다.
KB라이프생명의 총자산은 35조원으로 업계 8위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총자산은 각각 24조3997억원, 10조6346억원이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은 원활한 통합과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정보기술(IT) 시스템, 업무공간 등의 물리적 통합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