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거래가 정지됐던 코오롱티슈진 주식 거래가 3년 5개월만에 재개된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오후 기업심사위원회에 이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25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거래가 정지된 2019년 5월 이후 약 3년 5개월만이다.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 직전 종가를 평가가격으로 정하고, 이의 50∼200% 가격 범위 내에서 기준가격을 결정한다. 거래가 재개되는 25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격에 의한 매매 방식으로 결정된 최초 가격을 기준가로 삼는다. 

주식 거래 정지 직전 코오롱티슈진의 시가총액은 4896억원이다. 소액주주는 작년 말 기준 6만1638명으로 지분 35.02%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신약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논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확정하자 거래소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라 2019년 5월 이후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듬해엔 감사의견 거절과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등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후 2020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오롱티슈진에 인보사의 임상 보류(Clinical Hold)를 해제한다는 서한을 보내자 코오롱티슈진은 작년 12월 미국에서 인보사의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

또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작년 8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이에 대해 코오롱티슈진은 지난달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9월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