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카카오가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 방식에서 홍은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이는 이번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에 대해 남궁훈 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했기 때문이다.
카카오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했다. 특히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는 이날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통신망 장애 사고와 관련,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참담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대표이사직을 사퇴하고 재난대책소위원회를 담당해 카카오의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하기는 대표 취임 205일만이다.
남궁 대표가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통신망 불통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신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카카오는 홍은택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비상경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홍 대표는 "남궁 대표 사임으로 새로운 공동대표 선임은 당분간 없다"며, "단독 대표 체제가 될 것이며 남궁 대표가 진행하던 사업들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