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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5.93% 하락 마감...그룹주 일제히 폭락

 

[FETV=박신진 기자] 지난 주말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그룹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5.93% 급락한 4만8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뱅크는 5.14% 빠진 1만6600원, 카카오페이는 4.16% 하락한 3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종목인 카카오게임즈는 2.22% 하락한 3만74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이들은 오전 8~9%대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였다.

 

앞서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와 네이버 일부 서비스 등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카톡을 비롯해 금융, 택시 등 서비스 전반에 걸친 피해로 인해 국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정부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다음날인 16일 주무 장관이 직접 대책을 지휘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도어스테핑에서 “민간기업에서 운영하는 망이지만 사실상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국가 기반 통신망이나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해진 네이버 최고정보책임자(CIO), 최태원 SK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들은 오는 24일 과방위 종합검사에 소환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도 17일부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증권 등 카카오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화재로 인한 전산센터 문제 발생에 따른 비상 대응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는지 점검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전날 카카오 장애 사태에 따른 금융 계열사들의 전산 거래 상황을 파악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화재가 단기적으로 회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6일까지 비즈보드 광고 판매가 중단됐고 모빌리티와 선물하기, 페이지 등도 1~2일 분량의 매출이 발생하지 못해 4분기 매출이 최대 1~2%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장기적인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대외 시장 환경 악화와 이익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