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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LS니꼬동제련, 'LS MnM'으로 사명 변경

[FETV=김진태 기자] LS그룹이 국내 유일의 동제련소를 운영하는 LS니꼬동제련의 사명을 'LS MnM'으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6일 울산광역시 온산제련소 대강당에서 신사명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사명을 소개하며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구 회장은 LS MnM을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구 회장은 "LS MnM은 그룹의 전기·전력 인프라 사업의 최초 시작점이자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해온 중요한 계열사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LS MnM을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해 세계 인프라 시장에서 LS그룹 영향력을 더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LS MnM은 1999년 LG금속과 JX금속이 손을 맞잡은 JKJS(Japan Korea Joint Smelting) 컨소시엄이 설립했다. 당시 사명은 LG니꼬동제련으로 LS그룹으로 분리된 이후 LS니꼬동제련으로 사명을 바꿨다.

LS MnM은 전기동 생산량 세계 2위(단일 제련소 기준)인 온산제련소를 운영하며 국내 최대 비철금속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1년 매출액 9조 9015억원, 영업이익 3544억원, 총자산 3조906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9월 ㈜LS가 합작사 설립 23년 만에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독립적인 경영권까지 확보했다. 새로운 사명 MnM은 기존의 금속(Metals)사업에 소재(Materials)사업을 추가해 성장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LS MnM은 기존 금속사업의 글로벌 소싱(sourcing: 원료 구매) 네트워크와 금속기술을 미래 성장 산업군에 속하는 소재사업을 융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배.전.반(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산업도 LS MnM의 소재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반도체 세척용 황산, 태양광 셀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사업군의 제품 원료는 동제련소의 제련 과정에 생산되는 금속과 부산물도 포함돼 금속사업의 사업 효율화도 기대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최고의 동제련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독일 아우루비스의 롤랜드 헤링스 CEO의 현장 축사와, 미래 소재산업 분야 잠재 고객인 LG에너지솔루션의 권영수 부회장의 축하 영상도 공개됐다. 안효대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직접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