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KB금융그룹은 1인가구의 영향력과 중요성이 전례없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일상생활과 금융생활의 새로운 면을 면밀히 분석한 '2022년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 1인가구는 2021년 720만 가구로 사상 최초로 700만 가구를 돌파하며 전체 가구에서 가장 큰 비중(33.4%)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의 전통적인 가족 형태였던 4인 이상 가구(400만 가구)의 1.8배 수준이다.
이번 보고서는 1인가구의 생활과 환경, 소비와 지출, 저축과 투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 1인가구 현황 ▲1인가구 바로 알기 ▲리치 싱글 들여다보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현재 한국의 1인가구는 혼자 편하게 살 수 있는 장점은 누리고 싶지만 그 기간을 길게 유지하고 싶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욜로'의 가치관을 갖고 저축 대신 소비를 많이 할 것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실제로는 올해 1인가구의 월 소득 중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고 저축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1인가구는 위험 대비를 위해 '보험 가입은 필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현재 노후를 준비 중인 1인가구의 경우 '개인연금에 대한 이해가 높고 가입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절반(48.2%)에 가까웠다.
이번 보고서는 특집 '리치 싱글 들여다보기'를 통해 소득 상위 10%인 3040 1인가구를 '리치 싱글'로 정의하고 일반 3040 1인가구와의 자산관리 및 금융거래 행태의 차이를 비교·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장기와 단기로 나눠 자산을 관리하는 비율이 일반 3040 1인가구보다 높았다. 또한 주식·ETF·선물·옵션, 투자·저축성 보험, 펀드,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발행된 '2022년 한국 1인가구 보고서'는 지난 5월 12일부터 20일간 혼자 거주하며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1인가구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리치 싱글을 대상으로 한 표적집단 심층면접(FGD)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