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정해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 삼성기술원을 찾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인공지능(AI), 바이오, 자동차 전기장치(전장)부품 등의 연구진행 현황과 추진 전략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지난 1987년 미래 준비를 위한 기초 연구와 핵심 원천기술 선행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현재 15개 연구실에서 1100여명의 연구원이 차세대 컴퓨팅 기술, AI, 혁신 소재 및 신물질, 자율 주행 및 전장 부품, 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김동연 부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937/art_15367348144411_e6e506.jpg)
재계 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삼성기술원 방문에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그룹의 장기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새 총수'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최근 삼성은 AI, 5세대(5G) 통신,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자동차 전기장치(전장)부품 분야에 3년 동안 25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4대 사업은 이 부회장이 독자적 경영을 구현하기 위해 제시한 삼성의 미래다.
이 부회장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선행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역량 확보를 위해 내부 인재들을 육성하는 동시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함으로써 외부와의 교류·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