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올림픽 선수촌에서 버려지는 식재료를 재활용해 빈민층에 제공하는 셰프가 소개돼 화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유명 셰프 마시모 보투라와 브라질 셰프 데이비드 헤르츠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버려지는 식재료로 빈민과 노숙자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주고 있다.
현재 올림픽 선수촌에는 1만8천여 명의 선수, 코치 등이 참가해 이들의 한 끼 식사에만 250톤의 가량의 식재료가 필요하다.
이에 보투라는 매일 상당한 양의 식재료가 버려질 것을 예상, 이번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보투라는 뉴욕타임즈를 통해 “이번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굶주린 이웃을 먹이는 자선사업이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대해 알리고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적 포섭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헤르츠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프로젝트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에서도 비슷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바 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