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AI 스피커 ‘누구’가 출시 2년만에급성장을 하며 월간 실사용자 400만명 시대를 맞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937/art_15366558580633_7eed2f.jpg)
[FETV=김수민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AI 스피커 ‘누구’가 출시 2년 만에 급성장을 하며 월간 실사용자(MAU) 4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 출시 시점인 2016년 9월 대비 현재 월간 발화량은 72배, 음악 재생은 10배 증가하는 등 국내 AI 이용층이 대폭 확대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년간 AI 누구 이용자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출시 첫 달 102만1000건으로 시작한 대화량은 지난 8월 7343만8000건으로 72배 늘었으며, 월간 실사용자(MAU)는 같은 기간 5280명에서 387만5000명으로 734배 뛰어올랐다.
누구는 지난 2년전 AI 스피커 누구로 처음 출발했으며 총 7종의 단말기로 확대됐다. SK텔레콤은 AI스피커 누구 출시 이후 이동형 AI 스피커 ‘누구 미니’, AI 운전 비서 ‘T맵x누구’, AI 셋톱박스 ‘BTVx누구’, ‘누구 캔들’ 등 연이어 새로운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출시 당시 14개 서비스에서 현재 36개 서비스로 성장했으며, 특히 백과사전 ‘누구백과’ 추가는 답변의 양과 폭이 대폭 넓어지는 계기가 됐으며, 쇼핑과 금융, 배달 등으로 영역이 확대됐다.
사용자들이 AI 스피커 ‘누구’를 활용하는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음악 감상에 집중하는 사용패턴을 보였으나, 점차 이용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있다. 누구의 경우,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 중 음악의 비중이 초기 60%에서 42%로 낮아진 반면, 2% 대에 머물러 있던 Btv(6.2%), 감성대화(4.1%)와 날씨 문의(3.8%) 등은 서서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AI 운전비서 ‘T맵x누구’ 역시 절대적이었던 ‘길안내’ 서비스의 비중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운전중 전화·문자 주고 받기’ 등 새로운 기능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자료=SK텔레콤]](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937/art_15366558586427_fc1140.jpg)
SK텔레콤은 누구 뉴스 듣기에서 '키워드 뉴스 검색 서비스'를 출시해 사용자들이 AI를 통해 더 쉽게 뉴스를 검색하고 청취할 수 있게 했다.
또 음성 인식률을 제고하기 위해 딥러닝 기반의 끝점 검출 기술을 활용해, 잡음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진화 중이다. 이는 음성 인식 과정에서 발성 구간을 찾아 발성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으면 녹음을 종료하는 기술로, 음성 인식의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AI와의 대화도 더 깊이 있는 방향으로 심화됐다. 특히 일방향 명령이나 질문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심심해’ 기능이 강화됐다. 고객이 ‘심심해’, ‘놀아줘’라고 말하면, ‘누구’가 게임이나 퀴즈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SK텔레콤은 최대 7번의 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SK텔레콤은 '누구' 2주년을 기념하는 "아리아, 안녕?" 이벤트를 9월 12일까지 누구앱과 홈페이지에서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중 감성 대화 서비스를 이용한 총 500명을 추첨, 영화 '안시성' 주인공의 무대 인사 및 개봉작 상영회에 초대한다.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 유닛장은 “SK텔레콤은 국내 처음으로 AI 스피커 ‘누구’를 내놓고 그간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음성 UI를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는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누구나 AI ‘누구(NUGU)’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