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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LG엔솔 보호예수 풀려 4조원치 주식물량 나오는데 증시엔 긍정·부정?

 

[FETV=박제성 기자] 올해 1월 코스피계의 최대어로 입성한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7일이면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가운데 코스피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미칠지 혹은 부정적으로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호예수 해제로 쏟아지는 주식의 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3조89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보호예수는 IPO(기업공개)나 유상증자, 인수합병(M&A) 때 주식을 다량 보유하게 된 투자자에게 일정 기간(3~12개월)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보호예수 해제로 4조원 규모의 주식물량이 풀리는데 문제는 공매도 비중이 높아 주가의 더 하락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선 대거 물량이 풀린다는 장점으로 증시에 활력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식 시장은 과학적인 요인 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더 많아서 어떤 분위기로 갈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1월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에 상장하자마자 시가총액(시총)이 2위로 등극할 만큼 주식수가 많아 코스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상장 주식 중 86.09%(2억146만365주)의 보호예수 해제로 인한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대주주인 LG화학이 보유한 지분 1억9150만주(81.84%)는 해당 시장에 출회(매도개념)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다.

 

하지만 기관의 상황은 다르다. 기관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 996만365주(4.26%)를 보유하고 있는데 많은 기관들이 LG에너지솔루션을 1주라도 더 받기 위해 6개월 보호예수를 설정해 물량을 받은 상황이다.

 

현재로선 기관들 입장에선 손해도 보지 않은 상태다. 공모가(30만원) 대비 종가가 39만원대로 더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물량이 모두 출회한다면 총 3조8900억원 가량이 된다.

 

앞선 경험에선 보호예수로 해제로 약세를 보인 적이 있다. 지난 4월 27일 상장 3개월을 맞아 전체 주식의 4.4%에 달하는 187만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리자 당일 주가는 1.30% 하락한 바 있다.

 

보호예수 물량이 대규모로 시장에 매물로 쏟아지면 주가가 하향 압박을 받을 수 가능성이 크다. 당장 매도 물량이 나오지 않아도 오버행(잠재매도 물량)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미 공매도도 쌓이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대차잔고는 2조9959억원 규모다. 지난달 말(2조5510억원)보다 17.4% 급증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펀더멘털(기초여건)과 무관한 수급적 우려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광영 신한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에 이 정도 수준의 보호예수 물량이 풀린 적이 없다”면서도 “정상적으로 기관 자금이 현금화되면 IPO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현재로서는 경과를 예측하기 어려워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