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0.7℃
  • 맑음강릉 2.8℃
  • 연무서울 0.6℃
  • 박무대전 0.4℃
  • 구름많음대구 -1.8℃
  • 맑음울산 -1.7℃
  • 구름많음광주 1.2℃
  • 구름많음부산 3.4℃
  • 흐림고창 3.2℃
  • 맑음제주 3.9℃
  • 맑음강화 -2.1℃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3℃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5.0℃
  • 구름조금거제 -1.0℃
기상청 제공


게임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모바일 게임 판도변화 출사표

우마무스메, 출시 후 10위권 유지...일 매출 9억~12억원 예상
이용자들이 한 달간 기다린 ‘키타산 블랙’ 금일 업데이트
‘1위 등극 예상’ 우마무스메, 또 한번 리니지 시리즈 추월 가능성↑

 

[FETV=최명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를 앞세워 모바일 게임시장 판도변화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25일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또 한번 상위권 입성을 노리고 있다. 하루 평균 매출이 9~12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포트 카드 ‘키타산 블랙’이 등장할 예정이기에 고매출이 예견되고 있다. 특히 출시 당시 리니지 시리즈를 제치고 1위까지 올랐었기에 이번 업데이트로 다시 한번 1위를 탈환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일본의 실제 경주마를 서브컬쳐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미소녀로 의인화하고, 우승 목표아래 고강도 훈련을 펼치는 육성 방식의 게임이다. 특히 실제 경마에서 우승한 말이 경기장을 행진하는 위닝 런을 아이돌 공연처럼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우마무스메는 일본에서 출시 이후 지금까지 매출 1~3위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를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선정, 강남과 판교 등지에서 대규모 광고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또한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우마무스메가 앱 마켓 매출 3위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었다.

 

결과적으로 우마무스메는 카카오게임즈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우마무스메는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6월 20일에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구글 매출 순위도 1위까지 오른 바 있다. 국내 사용 비중이 큰 구글플레이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잠깐이다.

 

하지만 서브컬쳐 게임이라는 장르적 열세 속에서도 현재까지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정 캐릭터 픽업 이벤트에만 순위가 상승하는 타 서브컬쳐 게임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도 우마무스메의 일 매출을 9억~12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업데이트를 통해 우마무스메의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바로 핵심 서포트 카드인 키타산 블랙이 25일 업데이트되기 때문이다. 키타산 블랙은 게임 내에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카드로 1년 동안 다른 카드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성능을 자랑한다.

 

호선의 프로페서라는 범용성 높은 레어스킬과 함께 훈련에서도 높은 보너스 능력치와 특기율로 1년간 대체제가 없는 카드로 평가됐다. 또 일본서버의 1주년 업데이트로 게임 환경이 크게 바뀐 뒤로도 꾸준히 사용되고 있는 이른바 ‘인권 카드’로 자리잡았다.

 

이에 이용자들은 이 카드의 출시까지 소비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키타산 블랙이 최대성능을 내기 위해선 5장의 카드를 합쳐야 하기에 과금력이 강한 헤비 이용자부터 무소과금 이용자들까지 재화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계단씩 떨어지는 우마무스메의 순위를 보고 ‘서브컬쳐 게임의 한계’라 말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르다. 이용자들이 과금 자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마무스메가 10위권을 유지하는 원동력은 탄탄한 게임성과 높은 팬층이 형성된 결과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일 업데이트를 통해 우마무스메의 순위가 수직 상승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특히 키타산 블랙 등장 이벤트가 진행되는 2주 동안 리니지 시리즈를 제치고 1위 등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출시 첫날 41만의 일 평균 이용자를 기록한 우마무스메는 현재까지도 다운로드 순위도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신규 이용자의 유입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 초반 우마무스메의 일평균 매출을 최대 20억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서브컬쳐 게임은 사실상 출시 이후 이용자 유입이 감소되기 마련이지만 우마무스메는 신규 이용자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많은 이용자들이 미래시를 통해 키타산 블랙을 기다리면서 소비를 자제해온 만큼 이번 업데이트로 폭발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