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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프트업, 신작 게임으로 실적 반등 노린다

시프트업, 기업가치 1조원으로 거대유니콘 등극
신작 ‘니케 승리의여신’ 출시 초읽기...상장 가능성↑
3년째 영업손실...니케로 일발역전 가능할까?

 

[FETV=최명진 기자] 시프트업의 신작 ‘니케 승리의 여신’이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니케 승리의 여신'은 모바일 미소녀 건슈팅 RPG다. 지난 3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시프트업이 이번 신작을 통해 실적 반등과 상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프트업은 마그나카르타, 블레이드 앤 소울에 참여한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 대표가 세운 개발사로 첫 작품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데스티니 차일드가 한국과 일본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시프트업은 카카오벤처스, 위메이드, 대성창업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에 시프트업은 지난 8일 구주거래를 통해 IMM 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아 1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 시프트업은 신작 ‘니케 승리의 여신(이하 니케)’의 막바지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출시에 앞서 시프트업은 15일부터 니케의 글로벌 CBT를 모집하고 있다. 모바일 미소녀 건슈팅 게임이라는 특이한 장르를 택한 이 게임은 컨텍스트 기반 립 모션 기술과 스파인, 물리엔진 등 최신 기술들이 도입됐다. 또한 원근감과 시야에 따른 공간감을 표현하기 위해 전투 공간은 다수의 이미지를 겹쳐놓은 ‘3D 레벨’과 시프트업의 2D라이브 노하우를 집약시켰다.

 

이에 니케의 성공여부에 따라서 상장을 진행하겠다는 시프트업의 전략은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지난 지스타 2021 당시 김 대표가 니케 출시 성과에 따른 기업공개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니케 출시 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상장준비에 돌입할 것이라 관측되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지스타 2021 기자간담회를 통해 “니케 출시를 전후로 IPO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프트업은 아직 한가지 고민거리가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 3년 동안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019년 매출 15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26억이다. 2020년에는 283억으로 지난해 매출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지만 영업손실도 113억으로 크게 늘었다. 2021년에는 매출 171억에 영업손실은 191억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시프트업의 영업손실은 개발비 증대를 원인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시프트업은 니케와 함께 ‘프로젝트 이브’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 이에 따른 개발인력 충원과 개발에 필요한 설비투자로 인한 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니케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 니케 출시 후에 실적 개선에 대한 가능성도 크게 열려있다”고 말했다. 특히 니케 성공 여부에 따른 상장 소식과 함께 해외에서 큰 기대감을 모은 ‘프로젝트 이브’가 출시된다면 큰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첫 작품인 데스티니 차일드는 장수 게임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코어 이용자가 많은 상황이다. 게임 노후화의 영향은 아직 적은 편”이라며, “니케 출시가 머지않은 만큼 올해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