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교보생명, ‘IPO 마지막 관문’ 상장 예비심사 받는다

 

[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최종 관문인 상장 예비심사를 받는다.

 

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교보생명의 상장 적격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교보생명에 대한 상장 예비심사가 이뤄지는 것은 지난해 12월 21일 신청 이후 6개월여만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거래소로부터 상장공시위가 진행될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며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고, 생명보험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조속한 상장을 원하고 있는 지금이 상장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교보생명 최대주주인 신창재 회장은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총 36.9%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우호 지분 등을 더하면 전체 주주의 3분의 2 이상으로부터 상장에 대한 동의를 얻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재무적 투자자(FI)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시소엄(이하 어피니티)와 함께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하고 국제중재를 신청했던 어펄마캐피털까지 “빠른 자금 회수를 위해 기업공개(IPO)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 추세가 보험사의 투자환경을 개선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예상과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점도 상장 적기라고 판단한 이유다.

 

그동안 이 같은 요인으로 인해 보험주가 조정을 받아온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교보생명 측의 설명이다.

 

교보생명은 장기간 추진해 온 상장이 법적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IPO를 사실상 방해하고 있는 2대 주주 어피니티 측에 협조를 촉구했다. IPO를 통해 합리적인 공정시장가치(FMV)가 산출되는 것을 두려워 하는 어피니티가 법적 분쟁을 지속하며 IPO를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교보생명은 당초 풋옵션 분쟁의 단초가 FMV였던 만큼 IPO를 통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FMV를 산출하면 주주간 분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오랜 시간 성실히 준비해 상장 예비심사의 핵심 요건이 사업성과 내부통제 기준을 충족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어피니티는 더 이상 명분 없는 탐욕에 사로잡혀 IPO를 방해하지 말고, 2대 주주로서 회사가치 제고에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