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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게임업계, 사회공헌활동 확산

게임업계, 이용자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 이어간다
게이머도 자체적인 자선행사, 사회공헌활동 개최
사회공헌 통해 게임의 부정적 인식 재고

 

[FETV=최명진 기자] 게임업계에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 게임업체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모금을 통한 기부부터 자원봉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희망스튜디오를 통해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펼치는 한편,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 많은 이용자들과 함께 기부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대한소방공제회관에서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및 가족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지난 4월 희망스튜디오가 전개한 우리 사회 커뮤니티 회복 캠페인 ‘다시 시작, 리부트’ 일환으로 열린 이번 기부 행사는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및 게임 이용자들이 캠페인 기간 동안 참여한 기부금 총 3억3000만원을 전달했다.

 

넥슨은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에서 푸르메소셜팜과 ‘나누는맘 함께하고팜’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했다. 발달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푸르메소셜팜’에 모종, 배지, 양액, 친환경 작물보호제, 수정 벌 등 농업 필수 소모품 지원과 개발팀 현장 자원봉사, 농산물 판로 지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넥슨은 2002년 ‘바람의 나라’ 이용자들과 불우 이웃 돕기 이벤트를 시작으로 매해 다양한 게임 연계형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4억원에 달하는 성금을 각각 강원과 경북지역에 일어났던 산불 피해 복구와 우크라이나 긴급 의료 지원금, 국경없는의사회 등에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전세계 ‘검은사막’ 이용자가 ‘나눔의 증표’를 게임 내 재화로 구매한 총액에 따라 책정된 금액 1억원을 국경없는의사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게이머들이 합심해 직접 기부행사를 진행하는 모습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로스트아크의 이용자들의 자발적 기부 행렬이 주목을 받았으며, 2018년 발생한 소울워커 기부대란은 이용자들의 기부에서 기업들의 기부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게임방송을 진행하는 개인방송인들의 기부행사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게임 스피드런 플레이를 방송하면서 들어오는 시청자들의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스피드런이란 게임을 가능한 한 빠르게 깨는 플레이 방식이다. 일례로 오는 8월 18일부터 21일에는 자선행사 이벤트인 ‘슈퍼 스피드런 마라톤 2022’이 개최될 예정이다. 2021년에 개최되었던 슈퍼 스피드런 마라톤 2021의 경우 4일간 총 1582만원을 모금하여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전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게임업계와 게이머들의 선행을 통해 대중들의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코드로 분류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이 올해부터 발효됐다. 이에 한국에서도 게임이용장애가 질병코드로 분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와 게이머들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게임을 소모적인 취미로만 생각하는 기성세대들의 인식을 크게 바꾸고 있다”고 전했으며, 한 개인 방송인은 “게임을 통해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었다. 앞으로 게이머들이 사회기부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