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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원자잿값-반도체 수급난에도…車임단협, 임금인상 요구

 

[FETV=박제성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중고' 등 리스크가 산적했지만 정작 현대·기아차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은 버젓이 협상조건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사측과 노조가 올해도 서로 팽팽한 줄다기를 하고 있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물가 상승에 따라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 압박이 한층 강해지면서 올해 임단협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핵심 요구안으로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호봉제도 개선 ▲이중임금제 폐지 ▲신규채용 및 정년연장을 통한 고용안정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미래차 공장 국내 신설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기아 노조도 현대차 노조와 같은 요구 사항을 제시해 공동대응 방침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는 그간 사측과 12차례나 교섭을 벌인 가운데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지난 22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사측은 기본급 인상뿐만 아니라 전기차 공장 국내 신설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교섭 결렬 다음 날인 23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 신청을 하면서 '파업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노조는 다음달 1일 전(全) 조합원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

 

중노위가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안이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다. 노조가 올해 파업을 할 경우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다만 노조가 지난 2019∼2021년 기간동안 임단협 타결을 이어온 만큼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차기 교섭 일정 및 파업에 관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와중에 파업까지 할 경우 신차 공급 문제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단협에 들어갔다. 노조는 올해 핵심 요구안으로 월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 성과급(1694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또 부평 1·2공장과 창원공장 등 공장별 발전방안과 함께 후생 복지·수당, 비정규직 노동자 관련 별도 요구안 등도 마련했다.

 

노사는 세부 일정을 조율해 다음 주부터 매주 2회 이상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