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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카카오 노조,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논란에 창업자 김범수와 대화 촉구

카카오노조,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운동 연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의 면담 요구...“노사간 해결위해 머리 맞대자”

 

[FETV=최명진 기자] 카카오노조가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협상 테이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는 오는 27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 반대에 대한 전 계열사 임직원의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여기에 카카오 최대 주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의 면담도 요구했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에 재직 중인 인원은 1만 5000여명이다. 노동조합은 전 계열사 임직원의 서명을 받아 매각의 주요 당사자인 남궁훈 카카오 대표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표이사조차 매각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답변으로 일관해 직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지난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사에 참석한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과 관련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정대 카카오모빌리티 분회 스태프는 “직원은 뒷전인 채 오로지 경영진의 이익만을 위해 진행됐다는 사실에 분개한다”며 “지난해 12월 있었던 카카오페이 블록딜 사태와 다를 게 무엇인가. IPO가 사실상 막혔으니 다른 방법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게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약속했던 지난해 9월의 경영진 선언이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사모펀드 매각으로 빛이 바랬다”며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 주주들에게 이번 매각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카카오의 최대 주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과의 면담을 요구한다. 모빌리티 플랫폼의 상생을 위해 노사 간 머리를 맞대 풀어보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