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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넥슨에서 넷마블까지”...엔데믹 게임시장 1위 쟁탈전 초읽기

리니지·오딘·던파M 양대마켓 매출 순위 ‘엎치락 뒤치락’
리니지W, 접속자 하락에도 고매출 유지...리니지M도 건재
카카오게임즈. 오딘·우마무스메로 쌍끌이 나서
위메이드 ‘미르M’,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으로 상위권 진입 노린다

 

[FETV=최명진 기자] 리니지(엔씨소프트), 오딘 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 카카오게임즈), 던전앤파이터M(이하 던파M, 넥슨) 등 빅3 게임간 매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위메이드와 넷마블 등도 게임시장 1위를 겨냥한 대작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위메이드는 23일, 넷마블은 7월 출시를 계획하는 등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게임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선후발 5개 게임간 치열한 패권다툼이 예고되고 있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 순위는 안드로이드와 IOS 사용자들의 선호도나 과금 성향, 각 게임 별 매출까지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구글플레이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애플 앱스토어의 순위도 무시할 수 없는 기준이다. 이같은 선후발 게임간 힘겨루기가 엔데믹 게임시장의 향방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넥슨,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넷마블 등 게임 빅5의 6~7월 혈투가 주목받는 이유다. 

 

22일 기준 구글 플레이의 매출 순위 1,2위는 리니지W와 리니지M이 지키고 있으며, 뒤를 이어 3위의 오딘과 4위의 리니지2M, 5위에 던파M이 자리잡고 있다. 이 5개 게임들은 콘텐츠 업데이트마다 서로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양상이 전혀 다르다. 리니지W의 경우 12위에 위치했다. 리니지M만이 5위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던파M도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오딘이 7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마켓별로 매출 순위는 전혀 다른 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리니지 시리즈를 서비스하는 엔씨소프트는 약간의 변수가 생겼다. 출시 8개월째에 접어든 리니지W의 이용자가 현저히 떨어진 것이다.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픈 초기 80만명에 육박하던 월 사용자 수는 5월 기준 10만 명대까지 떨어졌다.

 

다만 리니지W의 매출 순위는 유지되는 점을 볼 때 코어 이용자의 비중은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리니지M 또한 출시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순위를 지키는 등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에 이어 우마무스메로 또 한번 최상위권 입성을 노린다. 최종 목표는 게임시장 1위 등극이다. 지난 20일 출시한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등극한 뒤 현재까지 순위를 지키고 있다.

 

구글 플레이의 경우 순위 반영까지 3,4일의 시간이 걸리기에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우마무스메의 5위권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우마무스메를 이용한 쌍끌이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대 마켓 매출 순위에서는 세 회사의 게임들이 독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새로운 다크호스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먼저 위메이드는 모바일 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를 23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미르의전설2’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게임은 사전 테스트에서도 호평을 받은 차기 기대작중 하나다. 

 

넷마블은 오는 7월 28일 넷마블의 장수 IP인 ‘세븐나이츠’의 4번째 작품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원작인 세븐나이츠의 이후 스토리를 그린 이 게임은 무한 변신시스템과 협동 중심의 플레이로 많은 게이머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 전문가들은 미르M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상위권 입성을 예상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전문가는 “미르M의 경우 과금력이 높은 3040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기에 매출 순위 상위권에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또한 많은 코어 팬을 보유하고 있기에 과금 체계에 따라 적은 액수가 쌓이고 쌓여 큰 결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