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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우체국 택배노조, 18일 총파업 예고…"계약서 불합리"

 

[FETV=박제성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우체국 택배노조)가 오는 18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우본)가 소포우편물 배송 차질을 대비해 특별소통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이번 택배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이유는 우본이 제시한 새계약서가 해고가 쉬운 계약 정지 및 해지 조항이 담긴 노예계약서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앞서 16일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노조)는 16일 오후 제주지방우정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가 제시한 새 계약서는 쉬운 해고를 위한 계약 정지, 계약 해지 조항이 담긴 노예계약서로, 그간의 임금 교섭 전체를 무위로 돌리는 신뢰 파괴 행위이자 협상 파기 행위"라고 규탄했다.
 

17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우본은 16일 택배노조 파업으로 인한 국민과 계약업체의 우체국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위기대응 TF를 운영한다. 우본은 우체국 창구·유선·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송 지연에 관해 사전 안내를 실시한다.

 

소포우편물 접수는 일반 국민이 이용하는 우체국 창구에서는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집배원의 배달 가능물량 등을 고려해 다량 계약업체의 접수물량은 일부 제한키로 했다.

 

특히 냉장·냉동이 필요한 신선식품은 우체국 창구, 다량 계약업체 모두 접수를 중지키로 했다.

 

우본은 집배원이 이륜자동차로 소포우편물을 배달할 경우 안전사고 및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우편물 과다 적재를 방지는 물론 일몰 전에 우체국에 돌아가도록 하는 등 안전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본은 “조속히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면서도 파업 참여 노조원이 정상적인 소포우편물 배송을 방해하는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