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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클로즈업] 소진세 회장, 교촌에 ‘해현갱장(解弦更張)’ 깊이 새겨

31주년 교촌, 새로운 슬로건으로 ‘해현갱장’ 선정
TV광고 통해 2022년에 ‘새로운 시작’ 의지 담아
40년 외길 소 회장, ‘자랑스러운 고대법대인상’ 수상

 

[FETV=김수식 기자] 한해의 절반이 지나고 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올해 교촌에 새로 새겨놓은 슬로건 ‘해현갱장(解弦更張)’으로 하루하루를 채우고 있다. 해현갱장은 고대 역사서 한서에 나오는 말로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맨다는 뜻이다. 어려울 때 일수록 본질과 원칙을 다시 정비해야 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교촌의 본질은 ‘상생’이다. 가맹점의 성장 없이는 본사의 미래도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소 회장의 지론이다. 소 회장은 최근 교촌의 TV광고를 통해 해현갱장의 다짐을 다시 새겼다. 교촌은 지난달 두 편의 TV광고를 선보였다. ‘31주년 교촌,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교촌의 본질을 유지하며 새로운 것을 더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광고 1편은 고객에게는 앞으로 더욱 새로워질 교촌에 대한 기대감을, 가맹점주에게는 변치 않은 상생의 의지를 간결하게 제시한다. 광고 2편은 가맹점주에게는 변치 않은 신뢰를, 고객에게는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메시지 전달에 집중했다.

 

특히, 광고 두 편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달걀이 깨지며 ‘30+1’이 나타난다. 이는 교촌이 31주년이 된 올해를 새로운 시작의 원년으로 삼고 초심으로 돌아가 한 살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것이다.

 

소 회장이 내세우는 본질과 원칙, 즉 해현갱장은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한 유통인이 걸어온 길이 묻어난다. 그는 1977년 롯데그룹에 입사한 이래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슈퍼‧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 사회공헌위원장 등 롯데그룹에서 40여 년간 종사하며 국내 유통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19년 교촌에프앤비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2020년에는 외식 프랜차이즈 최초로 교촌에프앤비를 코스피에 상장시켰으며,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가맹점 폐점률 0%라는 상생 경영의 기념비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또한,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교촌의 지난해 매출은 5076억원으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인 41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5.2% 증가한 298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학대피해아동 후원, 보이스피싱 예방 지원, 코로나19 피해 돕기, 자립준비청년 및 결식우려아동 지원사업 등 도움이 필요한 사회 곳곳에도 큰 관심을 가지며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소 회장은 상생 및 나눔경영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제고와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온 모범적인 경영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가맹점과 동반성장을 이끌며 프랜차이즈의 모범적 상생 구조도 함께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5일 ‘2022 고대법대인의 밤’에서 ‘자랑스러운 고대법대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 회장은 “40년 넘게 유통 산업 발전을 생각하며 우직하게 한 길만 걸어온 것이 이처럼 뜻 깊은 결과로 돌아와 매우 기쁘다”며 “우리나라 산업 역군으로서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