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민 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국제가전전시회(IFA) 2018’이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독일에서 열린다. 지난해 약 50개국 180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던 만큼, 올해 역시 수많은 기업과 관련 기관들이 미래를 선도할 첨단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인공지능 솔루션과 차별화된 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4699제곱미터(㎡)의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지난해 보다 약 24% 늘린 규모로 단독 전시관(18홀)과 야외 부스에서 ▲인공지능 가전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올레드 TV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프리미엄 가전 등을 선보인다.
올해 ‘IFA 2018’은 최고경영자(CEO)인 조성진 부회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의 기조연설로 포문을 연다는 것에서 LG전자에게 있어 의미가 깊다.
조 부회장과 박 사장은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라는 주제로 인공지능(AI) 관련 LG전자의 3대 개방형 전략을 설명하며 고객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
![8K OLED TV. [사진=LG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835/art_15355961230948_9dd817.jpg)
TV는 매년 IFA의 화두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55인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58대로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구성했다. 길이 16m, 너비 18m, 높이 6m 규모의 올레드 협곡을 조성했다. 또 ‘돌비’의 첨단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적용해,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했다.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8K 올레드 TV와 마이크로 LED를 처음 선보인다.
8K 올레드 TV는 7680X4320 해상도로 3300만개에 달하는 자발광 화소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또, 화면 사이즈에 관계없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한다.
이와 함께 공개되는 173인치 마이크로 LED는 홈시네마 콘셉트로 전시존을 구성해 초대형 디스플레이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µm) 단위 초소형 LED 소자를 촘촘하게 배열해 만든 디스플레이다. 마이크로 LED는 초대형 화면을 만들기 용이하고, 고객 니즈에 맞춰 화면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 클로이 수트봇. [사진=LG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835/art_15355963414553_972fcd.jpg)
인공지능 전시존인 ‘LG 씽큐 존’은 LG전자 부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통해 유럽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LG 씽큐 존에는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했다.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 외에도 구글, 아마존 등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한다. 또 ‘LG 클로이’의 신규 로봇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거실에선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TV, 공기청정기, 조명 등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또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나뚜찌’와 함께 꾸민 IoT 거실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씽큐 허브’, ‘엑스붐 AI 씽큐 WK7’, ‘엑스붐 AI 씽큐 WK9’, 가정용 허브 로봇 ‘LG 클로이 홈(LG CLOi Home)’ 등 인공지능 스피커 풀라인업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을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은 산업현장부터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LG 클로이 수트봇은 사용자의 하체를 지지하고 근력을 향상시켜 제조업, 건설업 등 여러 산업현장 등에서 쓰일 수 있다. 사용자는 훨씬 적은 힘으로 무거운 짐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보행이 불편한 사용자가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인공지능 TV에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대폭 확대한다. ‘올레드 TV AI 씽큐’,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 등 LG 인공지능 TV는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모두 탑재해 더 진화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LG 인공지능 TV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5000개 이상의 스마트기기와 연동할 수 있어 스마트 홈의 허브 역할도 한다.
지난 5월 미국에서 가장 먼저 적용한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연말까지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호주, 캐나다, 한국 등 모두 8개국에 적용된다. 지원 언어도 기존 영어뿐만 아니라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모두 5개로 늘어난다.
한편, 2012년부터 의류관리기 시장을 선도해온 LG전자의 스타일러가 IFA에선 인공지능을 탑재해 소개된다.
‘LG 스타일러 씽큐’는 음성만으로 전원을 키거나 의류관리 코스를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하이 LG, 표준 코스 선택해”라고 명령하면 스타일러가 “표준 코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코스는 약 39분 걸립니다”고 대답한다.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사진=G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835/art_1535596235325_c1aa63.jpg)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IFA에서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IFA 전시장의 야외 정원에 900제곱미터(㎡) 규모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용 전시관을 마련했다. 유럽 명품 가구사 발쿠치네, 아클리니아 등과 협업해 전시관을 꾸몄다. 관람객들이 혁신적인 성능과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디자인과 차별화된 스마트 기능 등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냉장고, 오븐, 전기레인지, 후드, 식기세척기 등 기존 7종의 제품에 냉장고 4종, 조리기기 3종 등 신제품 7종을 추가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무선인터넷(Wi-Fi)을 기본 탑재했다. 고객은 스마트폰이나 구글 홈, 아마존 에코, ‘LG 클로이 홈’ 등과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연동해 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 등을 제어하고 레시피나 작동상태를 확인하는 등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라인업은 기존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에 와인셀러,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건조기 등 3종의 신제품을 추가한다.
![LG 울트라기어. [사진=LG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835/art_15355963995427_70304b.jpg)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게이밍모니터 브랜드 ‘LG 울트라기어’를 처음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게이밍모니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 신제품은 구글 어시스턴트 전용버튼을 탑재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원하는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꼭 필요한 기능에 집중하면서도 가격부담은 낮춘 ‘LG G7 One’과 ‘LG G7 Fit’를 전시할 계획이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압도적인 성능과 혁신적 디자인의 제품에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대거 적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