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철강산업단지 내에서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조합원들이 회사에 들어가려는 트레일러를 막아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623/art_16548441322111_0e7aaf.jpg)
[FETV=박신진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4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포항 철강산업단지 기업들의 물류 차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간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육송 물량 2만톤 가량의 출하가 중단됐다.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창고에 저장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점차 포화 상태에 이르러 저장공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는 제품창고 공간을 확보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매일 9000톤의 물량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철강업체도 제품 수송에 차질이 심각해지고 있다. 기업들은 파업 사태가 지속되면 철강산업 전반에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조합원 200여명은 포항 철강산업단지 한 철강업체에 들어가려는 트레일러 여러 대를 막아서는 등 화물연대 조합원과 비화물연대 운전기사 사이에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