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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넷마블 '콘텐츠 IP' 앞세워 게임시장 공략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IP 활용 게임 ‘눈길’
넷마블, 해외 유명 IP 활용한 자체 개발 게임...유의미한 성과 거둬
자회사 ‘스튜디오 그리고’ 통해 자체 IP 역량 강화 나서

 

[FETV=최명진 기자] 넷마블이 컨텐츠 IP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넷마블은 해외 유명 드라마, 만화, 애니메이션 중심의 IP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이다. 이같은 IP와 자체 기술력을 접목시켜 컨텐츠 IP형 게임을 개발, 국내외 게임시장을 공략한다는 게 넷마블의 전략이다. 

 

IP는 게임의 인기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소설, 영화, 만화 등을 소재로 게임으로 만들었던 방식부터, 최근엔 게임 자체를 IP로 만들어 여러 가지 콘텐츠로 만드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은 해외에서 만들어진 유명 IP 게임을 국내에 퍼블리싱하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넷마블의 경우 IP를 확보해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첫 시도는 2016년 디즈니와 협업해서 제작한 ‘디즈니 매지컬 다이스’로 모두의 마블과 유사한 보드게임 장르에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를 접목시켰다. 2017년에는 수많은 팬덤을 거느린 대형 IP 스타워즈를 활용한 전략 모바일게임 ‘스타워즈:포스아레나’를 선보였다. 아쉽게도 지금은 두 게임 모두 서비스를 종료한 상태다.

 

하지만 넷마블은 2개의 게임으로부터 해외 IP를 활용한 자체 개발 게임의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 노하우가 성공한 첫번째 사례가 바로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파이트’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현재까지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관련 영화 개봉에 맞춰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롱런중이다.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한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크로스’ 또한 많은 호평을 받았다. 동명의 일본 만화를 소재로 한 이 게임은 뛰어난 원작의 재현도를 통해 원작 팬들에게 인정받았다. 넷마블은 IP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넷마블은 현재 후속작 개념의 멀티플랫폼 오픈월드 게임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도 개발중이다.

 

넷마블의 ‘제2의 나라’는 ‘니노쿠니’ IP를 활용해 제작한 작품중 하나다. 이 게임은 토토로, 라퓨타 등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지브리가 참여한 원작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린 그래픽이 특징이다. 여기에 다양한 콘텐츠와 캐주얼 함으로 2021년 최고 히트작으로 꼽혔으며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은 향후 국내외 유명IP들을 확보한 게임들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유명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과 히어로 만화의 양대산맥인 디씨코믹스같은 해외 IP와 아스달 연대기, 신의 탑, 나혼자만 레벨업 같은 국산 IP도 대거 확보한 상태다.

 

넷마블은 여기에 최근 자체 IP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스튜디오 그리고’를 설립했다. 넷마블은 이를 통해 자체 IP들을 활용한 웹툰, 웹소설 사업을 전개함과 동시에 ‘스튜디오 그리고’만의 오리지널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스튜디오 그리고는 넷마블에프앤씨 IP뿐만 아니라 외부 IP와의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라며, “신작인 그랜드크로스의 경우 웹툰, 웹소설화를 스튜디오 그리고가 담당한다”고 전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해외 IP를 이용한 국산게임은 흔하지 않다. 넷마블이 해외IP 사용의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며, “또 스튜디오 그리고를 통해 웹툰, 웹소설을 넘어 다른 콘텐츠 시장으로의 확장까지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