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지난해 건설계약액수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를 보면 작년 건설업계 총 계약액은 267조원으로 267조원으로 2016년 274조원보다 2.5% 줄었다. 계약액 감소는 해외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해외 건설계약액은 26조원으로 전년보다 5조원(16%) 감소했다. 해외 건설계약액은 2013년부터 5년 연속 전년보다 감소했다.
해외 건설계약액은 아시아(38.2%), 아프리카(60.3%)에서 줄고 중동(32.5%)은 늘었다. 해외 건설계약액 공사종류별 구성비는 산업설비 69.4%, 토목 21.2%, 건축 9.4% 순이었다. 전년보다 감소한 분야는 건축(3조원), 토목(2조원)이었다.
작년 국내 건설 계약액도 241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조원(-0.7%)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16조원으로 1년 전보다 2조원 줄었고, 수도권 이외 지역은 125조원으로 3000억원 감소했다. 공사종류별로 보면 건축부문 76.6%, 토목 14.9%, 산업설비 6.5%, 조경 1.8% 순이었다. 전년보다는 산업설비(3조원), 조경(100억원)은 증가했지만 건축부문(4조원), 토목부문(1조원)은 줄었다.
반면 건설업 기업체수는 7만2376개로 1년 전에 비해 2868개(4.1%) 증가했다. 전체 건설계약액 중 상위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46.6%로 1년 전보다 1. 3%포인트 하락했다. 건설공사액 상위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31.2%로 3%포인트 낮아졌다.
건설 공사액(기성액) 역시 291조원으로 전년대비 14조원(4.9%) 증가했다. 해외 건설공사액은 전년대비 13조원(-29.1%) 감소했지만, 국내 건설공사액이 27조원(11.5%) 늘어 전체 액수가 늘었다. 국내 건설 중 주거 및 사무시설 공사 등 건축 부문이 26조원으로 15.2%나 증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