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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 “지속가능한 식문화 선도”

 

[FETV=김수식 기자] “식품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포장재인 플라스틱을 쓰지 않게 만들 수만 있다면, 그 파급력은 전기차보다 훨씬 클 것입니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의 말이다. 이그니스는 19일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위한 이그니스 2.0 RE:PACKAGE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폐형 알루미늄 캔 워터 클룹CLOOP을 선보였다.

 

박 대표는 이날 식품의 혁신을 넘어 식품 포장재의 혁신을 통해 사람과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플라스틱의 저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그린워싱에 머물러 있는 상황으로 플라스틱 배출을 많이 하는 식음료 업계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이그니스는 이번 새로운 캔 워터 클룹 런칭을 시작으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식품과 포장재 개발, 기존 포장재 플라스틱 저감 활동 등 점진적이고 완전한 탄소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의 건강과 취향을 챙기는 새로운 유형의 식품을 제시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미래형 식문화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피력했다.

 

이그니스가 이달 말 출시하는 워터 브랜드인 클룹의 포장 용기의 혁신이 그 시작점이다. 음료 포장 용기로서의 알루미늄 캔은 재활용률이 75%에 이르고, 가벼우며, 내구성이 강해 적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운송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켜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알루미늄 캔은 한번 개봉하면 다시 닫히지 않는 단점이 있어 그동안 휴대성과 보관 편의성이 필요한 물의 포장 용기로는 선호되지 않았다.

 

플라스틱 사용량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며, 그린피스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사용하는 연간 생수 페트병은 96병에 이른다. 국내 전체로 따지면 연간 49억개이며, 무게는 7만1400여톤이다. 무엇보다 페트병 재활용률은 7% 이하로 자원 순환에 어려움이 있다. 다양한 플라스틱 재활용 방법이 도입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그니스는 매일 마시는 물에 알루미늄 캔워터를 도입한다면, 플라스틱 감축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신제품 클룹에 개폐형 마개를 도입했다. 특히, 탄산수 출시를 앞두고 다시 여닫아도 내용물 본연의 성질을 오래 유지시킬 수 있는 개폐형 마개인 독일 XOLUTION가 보유한 국제 특허 리실러블 마개를 찾았다. 이 개폐형 캔마개는 기존 페트형 마개보다 밀봉력이 2.5배 이상 높다.

 

이그니스는 우수한 성능의 마개 덕분에 상큼한 과일향을 담은 색다른 물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과와 복숭아, 레몬과 샤인머스캣 등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향을 선정, 소비자 취향과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갓 수확한 과일에서 추출한 천연 과향을 담았다. 과당과 설탕, 당 대체제 등은 일체 배제한 플레이버 물과 탄산수 제품을 선보인다.

 

이렇게 탄생한 국내 최초 캔워터인 동시에 플레이버 워터인 클룹은 오는 26일부터 사과와 복숭아향의 플레이버 워터 2종(애플/피치), 레몬과 포도향의 탄산수인 스파클링 워터 2종(레몬/샤인머스캣) 등 총 4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박 대표는 “이그니스는 2015년 마시는 식사 출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매출 100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수출도 아시아 위주로 적극적으로 진행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해외 매출로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