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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삼성전자·TSMC, 파운드리 가격 인상 예고

 

[FETV=김현호 기자] 글로벌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와 삼성전자가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일본 경제 매체 닛케이아시아를 비롯한 외신들은 TSMC가 일부 고객사에 제품 가격을 6% 가량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 블룸버그 통신은 13일, 삼성전자가 반도체 위탁 생산 가격을 15∼20% 인상하는 방안을 고객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파운드리는 TSMC와 삼성전자가 지배하고 있는 시장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TSMC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53.1%, 삼성전자는 17.1%를 기록했다. 두 기업이 파운드리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가격 인상이 현실화 될 경우 반도체가 탑재되는 스마트폰, 자동차, 게임기 등의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가격이 오르고 있는 배경에는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원재료와 물류비용 등이 늘어난 여파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닛케이아시아는 “TSMC가 인플레이션과 원가 상승 등 글로벌 공급 강화를 위해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TSMC는 지난해 8월 고급 공정 7~9%, 구형 공정 20%를 일괄 인상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이미 일부 고객사와는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이번 가격 인상은 전 세계적인 물류와 원료 비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상된 가격은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