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카카오뱅크가 1분기(1~3월) 영업이익 884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세웠다.

3일 카카오뱅크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884억원, 66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63.8%, 43.2% 늘어난 규모다. 

실적 성장은 이자 이익 확대와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 덕분이었다. 1분기 플랫폼 부문 수익은 2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5% 늘었다. 수수료 부문 수익은 18.8% 증가한 477억원을 기록했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해외 송금 건수는 1년 전보다 각각 14%, 26% 증가했다. 

1분기 증권 계좌 개설 서비스는 신규 제휴 증권사 추가 및 대형 IPO 영향으로 70만좌를 기록, 분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에 카카오뱅크 누적 증권계좌개설 590만좌를 나타냈다. 대출 실행 규모는 4520억원으로, 현재까지 누적 취급액은 4조60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제휴 신용카드 발급은 신규 5만장, 누적 41만5000장으로 집계됐다. 

수신 잔액은 1분기 3조153억원 늘어 33조41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저원가성 예금(세이프박스 포함) 비중은 59.7%였다. 여신 잔액은 1분기 1037억원을 포함해 25조9651억원 이었으며,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2조691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주택담보대출 약정액은 11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3월 말 기준 1861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62만명 증가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503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전체 고객 대비 80%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신규 고객의 70%가 4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 28%, 50대 27%, 60대 이상 14%를 차지했다. 전체 고객 중 40대 이상 비중은 41%로 집계됐으며, 10대 청소년 대상 서비스(mini) 이용 고객은 전분기보다 13만명 늘어 현재 128만명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3%로, 1년 전보다 5%포인트 감소했다. 연체율과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0.26%, 2.22%로 나타났으며,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36.85%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주택담보대출 가능 지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이어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과 수신 상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