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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3상 성공…품목허가 임박

성공적 임상3상 결과 확보… 품목허가 초읽기
성인 4037명 대상 임상 결과 대조 백신 대비 우위성
4월 내 안전성 데이터 확보 후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

 

[FETV=박제성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우수한 임상 3상 결과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향후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보건당국의 최종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품목 허가 시 ‘백신 주권’은 물론 독자적인 코로나19 백신 수출국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다.

 

‘GBP510’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SK바사와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GSK의 면역증강제 AS03이 적용됐다.

 

SK바사는 고려대 구로병원 등 국내 16개 임상 기관 및 태국, 베트남,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필리핀 등 해외 5개국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면역원성 측면에서 대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스제브리아’ 대비 GBP510(4주 간격 2회 접종)의 우위성을 입증했다.

 

백스제브리아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WHO∙EU 등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허가돼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했다.

 

SK바사에 따르면 GBP510은 코로나19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중화항체 분석에서 대조백신 대비 중화항체를 월등하게 높이는 우위성을 확인했다. 또 임상 대상자 중 GBP510 접종 후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항체전환율’ 역시 대조백신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안전성 데이터는 이달 중 확보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정부와 보건당국, 국제기구와 연구기관,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이 연합해 한마음으로 지원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 뜻으로 응원해준 덕분에 지금의 성과가 있었다”며 “GBP510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전 세계 방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백신 주권 국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